한국 디자인권 데이터 지도: 물품류별 출원과 산업 현황
한국 디자인권 데이터 지도: 물품류별 출원과 산업 현황

안녕하세요. DURU입니다.
디자인을 국제적으로 분류하는 코드를 통상 로카르노 분류(Locarno Classification)라고 합니다. 디자인은 이러한 물품류별 구분에 따라 출원 및 등록이 진행되고 있죠.
그렇다면 국내에서는 어떤 물품류의 출원량이 가장 많을까요? 또 출원량의 변화는 해당 물품 산업의 흐름과 어떤 관계를 맺고 있을까요?
국내 디자인권 출원 건수 및 10년 평균
지식재산처의 지식재산 통계 서비스에 따르면, 2015년부터 2024년까지 국내 디자인권 출원은 연평균 약 5만건 이상으로 집계됩니다. 이를 통해 국내에서 디자인권 출원이 전반적으로 활발하게 이루어지고 있음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.

먼저 2024년 국내 디자인 출원은 2류(의류 및 패션 잡화), 9류(물품 운송 · 처리용 포장 및 용기), 19류(문방구; 사무용품; 미술재료; 교재), 14류(레코딩; 통신 및 데이터처리 기기), 25류(건축 유닛 및 건설자재) 순으로 높게 나타났습니다.
2015년부터 2024년까지의 출원 건수를 평균으로 살펴보면, 25류(건축 유닛 및 건설자재), 2류(의류 및 패션 잡화), 9류(물품 운송 · 처리용 포장 및 용기), 6류(가구 및 침구류), 14류(레코딩; 통신 및 데이터처리 기기) 순으로 출원량이 많았습니다.

다음 표는 2015년과 2024년의 출원 건수를 비교해 변화 폭이 큰 물품류 5개를 정리한 것입니다.
출원 건수 증가 폭이 가장 큰 물품류는 2류(의류 및 패션 잡화)였습니다. 이어 3류(다른 류에 명기되지 않는 여행용품;케이스;파라솔 및 신변용품), 19류(문방구;사무용품;미술재료;교재) 순으로 증가 폭이 크게 나타났습니다. 새 물품류 모두 2015년 대비 2024년 출원 건수가 20~30%대 증가했습니다.
증가율만 비교하면 30류(동물 관리 및 사육용품)가 가장 두드러집니다. 2015년 대비 2024년 출원 건수는 501건으로 늘었고, 증가율은 171.4%에 달했습니다.
반면 10년 평균 출원량 1위이자 2024년 출원 건수 5위인 25류(건축 유닛 및 건설자재)는 2015년 대비 44.9% 감소했습니다. 장기적으로 출원량이 많았던 물품류에서도 최근 출원 흐름은 달라질 수 있음을 보여줍니다.
2024년 출원 상위 물품류와 산업 현황
그렇다면 2024년 디자인 출원 상위를 형성한 물품류의 산업 환경은 어떠할까요?
2류(의류 및 패션 잡화): 2025년 3월부터 2026년 2월까지 패션 소비시장 규모는 약 83.3조 원으로 전년 대비 1.1% 성장한 것으로 추정됩니다. 저성장 시장에서도 계절 변화에 따른 제품 다양화, 다품종 상품 출시, 브랜드 간 경쟁이 이어지면서 디자인 출원이 활발하게 발생하는 것으로 볼 수 있습니다.
9류(물품 운송 · 처리용 포장 및 용기): 민간 시장조사기관은 한국 포장시장을 2025년 101.5억 달러(한화 약 14조 원) 규모로 추정하고, 2032년까지 연평균 2.39%의 성장을 전망합니다. 제품의 SKU* 증가, 이커머스와 간편식 시장의 확대, 친환경 규제 대응은 포장 외관과 구조의 반복적인 재설계를 촉진하는 배경으로 볼 수 있습니다. * 제품 재고단위(Stock-Keeping Unit, SKU): 유통 및 물류 분야에서 상품을 식별하고 재고를 관리하기 위해 사용하는 최소 단위
19류(문방구;사무용품;미술재료;교재): 2024년 출원량은 전년 대비 출원량이 소폭 감소했지만, 사무 · 문구 온라인 거래액은 5.0% 증가하였습니다. 이는 출원량이 판매 규모와 일대일로 움직이지 않음을 보여줍니다. 그러나 다이어리 꾸미기, 캐릭터 굿즈, 다품종 문구와 같이 누구나 접할 수 있는 취향 기반 소비가 확대되면서 위 물품류는 디자인 차별화가 중요한 생활소품 시장으로 재편되고 있습니다.
14류(레코딩; 통신 및 데이터처리 기기): KISDI는 ICT 수출을 2,426억 달러(한화 약 335조 원)로 추산했으며, 이는 전년 대비 7.4% 증가한 수치입니다. 반면 컴퓨터 주변기기, 휴대전화, 디스플레이의 수요는 완만한 흐름으로 진단했습니다. ICT 산업 전체의 성장과 외관 디자인 출원은 같은 방향으로 움직이는 않음을 보여주며, 14류 출원은 2015년 대비 14.6% 감소했지만, 2024년 출원 건수는 4위를 차지하였습니다.
25류(건축 유닛 및 건설자재): KDI는 2025년 건설투자가 2024년에 이어 1.2% 감소할 것으로 전망했습니다. 수주 부진과 주택경기 둔화가 주요 배경이죠. 과거 축적된 디자인 출원 데이터량은 가장 많지만 신규 출원은 감소한 상황입니다. 이는 건설 경기의 민감도와 교체 주기가 긴 건축자재의 특성이 함께 반영된 결과로 해석할 수 있습니다.
데이터로 보는 디자인, DURU로 읽는 차이
지난 세월간 국내 디자인 출원은 다양한 산업에서 꾸준히 축적돼 왔습니다. 패션, 포장, 가구, 문구와 사무용품처럼 우리의 일상과 가까운 물품일수록 디자인은 더 빠르게 세분화되고, 하나의 제품군 안에서도 수많은 변형과 신제품이 등장하고 있습니다.
하지만 디자인권의 축적이 곧바로 더 쉬운 의사결정을 의미하지는 않습니다. 새로운 제품을 기획하거나 출원할 때, 기업과 디자이너는 이미 쌓은 수많은 디자인 사이에서 무엇이 유사하고 무엇이 다른지 살펴봐야 합니다. 이 과정은 검색 결과가 많아질수록 더 많은 시간과 경험을 요구하죠.
DURU는 바로 이 지점에서 출발합니다. DURU는 디자인 이미지와 도면을 바탕으로 유사한 디자인을 탐색하고, 형태 · 비례 · 배치 등 시각적 특징을 비교할 수 있도록 돕는 디자인권 특화 에이전트입니다. 법적 결론을 대신 내리는게 아닌, 기업 · IP 담당자, 더 나아가 디자이너가 더 빠르고 일관된 근거를 바탕으로 디자인을 검토하고 분석할 수 있도록 지원합니다.
디자인 데이터 지도는 어떤 산업에서 디자인이 활발하게 만들어지고 있는지 보여주는 DURU의 분석입니다.
DURU는 그 지도 위에 쌓은 디자인들을 더 잘 읽고, 더 나은 제품과 권리 전략으로 연결하는 도구가 되고자 합니다.
주요 출처
South Korea Packaging Market Size, Share & Industry Analysis, By Material (Plastic, Paper & Paperboard, Metal, Glass, Wood, and Others), By Product Type (Rigid Packaging and Flexible Packaging), By Packaging Type (Primary, Secondary, and Tertiary Packaging), By End-Use Industry (Food, Beverages, Cosmetics & Personal Care, Chemicals & Lubricants, Healthcare, Consumer Goods, Building & Construction, Electronics, Automotive, and Others), and Country Forecast, 2025–2032.
산업통상자원부 · 한국디자인진흥원, 융합을 통한 생활산업 고도화 방안 연구, 2014
정보통신정책연구원, 대외 환경 변화와 ICT 산업 전망, 2024
한국개발연구원, Economic Outlook, 2025.02
지식재산처, 산업재산권 통계 간행물
지식재산처, 지식재산 통계 서비스
* 본 글은 디자인권 출원과 산업 현황에 대한 일반적인 정보 등을 소개하기 위한 것이며, 개별 사안에 대한 법률 자문이나 판단을 대신하지 않습니다.